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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소수정예가 쓴 거대한 반전…한국, 파죽지세로 최다 금메달 타이

송고시간2024-08-0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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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프랑스 파리 하늘에 8일(현지시간) 태극기가 13번째로 올라가면서 우리나라 올림픽 역사에서 또 하나의 거대한 반전이 일어났다.

세계랭킹 24위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세계 1, 2, 4, 5위 선수를 잇달아 물리치는 언더독(약자)의 신화를 쓰고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13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활(양궁 5개), 총(사격 3개), 칼(펜싱 2개)에서 10개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과 태권도의 2개를 보태 13개로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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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구 기자
장현구기자

다양성은 2008 베이징이 으뜸…금메달 획득 양상은 2012 런던과 2024 파리 비슷

금메달 김유진, 태권도장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금메달 김유진, 태권도장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한국의 김유진이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4.8.9 [email protected]

(파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랑스 파리 하늘에 8일(현지시간) 태극기가 13번째로 올라가면서 우리나라 올림픽 역사에서 또 하나의 거대한 반전이 일어났다.

세계랭킹 24위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세계 1, 2, 4, 5위 선수를 잇달아 물리치는 언더독(약자)의 신화를 쓰고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13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그래픽]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 태권도 박태준
[그래픽]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 태권도 박태준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박태준(20·경희대)이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태권도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26위)를 맞아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종주국을 자부하는 태권도는 전날 박태준(경희대)에 이어 김유진마저 금메달 행진에 힘을 보태면서 효자 종목의 위상을 단숨에 되찾았다.

태권도가 금메달 2개 이상을 따낸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래 8년 만이다.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그쳤다.

활(양궁 5개), 총(사격 3개), 칼(펜싱 2개)에서 10개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안세영(삼성생명)과 태권도의 2개를 보태 13개로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의 훈훈한 인터뷰
남자 양궁 대표팀의 훈훈한 인터뷰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 대표팀의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2024.8.6 [email protected]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등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 144명을 파리에 보낸 우리나라는 애초 금메달 5개 정도를 목표로 삼았다가 3배에 육박하는 성과를 내며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훈훈한 인터뷰
여자 양궁 대표팀의 훈훈한 인터뷰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 대표팀의 임시현(왼쪽부터), 전훈영,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에 여자 개인전 은메달 1개, 남자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합쳐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2024.8.6 [email protected]

지난달 26일 개막 후 27일부터 거의 쉼 없이 금메달을 축적하며 막판까지 거침없이 밀고 가는 모양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오예진(IBK기업은행), 반효진(대구체고), 양지인(한국체대) 겁 없는 사격 삼총사와 박태준, 김유진은 내심 금메달을 기대하면서도 확실한 금메달 후보라고 내세우긴 어려운 유망주였으나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사격선수단 메달리스트 "대한민국 사격 파이팅"
사격선수단 메달리스트 "대한민국 사격 파이팅"

(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선수단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격 25m 속사권총 은메달 조영재,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10m 공기소총 금메달리스트 반효진,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양지인. 2024.8.7 [email protected]

이들 5개의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메달 수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금메달 13개를 따낸 3개 대회의 양상을 보면, 2008 베이징 대회의 다양성이 돋보인다.

당시에는 8개 종목이 금메달 13개를 합작했다. 태권도가 4개로 앞장섰고, 양궁과 역도가 2개씩을 거들었다.

수영, 유도, 사격, 배드민턴에 구기 종목 야구도 힘을 보탰다.

2012년 런던과 2024년 파리의 금메달 수확 스타일은 닮았다.

각각 양궁, 사격, 펜싱 '활총칼' 트리오가 금메달 행진의 선봉에 섰다.

2012년에는 유도가 앞에서 끌었고, 2024년에는 태권도가 뒤에서 밀고 있다.

런던에서는 7개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왔다면, 파리에서는 5개 종목으로 줄어든 것이 눈에 띈다.

11일 폐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 남은 우리의 일정을 고려할 때 탄력받은 태권도가 금메달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첫 금메달과 멀티 메달 두 마리 토끼를 쫓는 근대5종이 금맥 캐기에 가세하면 다양성의 폭도 넓어진다.

◇ 2008 베이징·2012 런던·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종목별 현황 비교(현지시간 8일 현재)

2008 베이징(13개) 2012 런던(13개) 2024 파리(13개)
유도(1)
수영(1)
사격(1)
배드민턴(1)
야구(1)
양궁(2)
역도(2)
태권도(4)
양궁(3)
사격(3)
펜싱(2)
유도(2)
태권도(1)
체조(1)
레슬링(1)
양궁(5)
사격(3)
펜싱(2)
태권도(2)
배드민턴(1)
참가 선수 267명 참가 선수 248명 참가 선수 144명
총 메달 32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
총 메달 3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
총 메달 2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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