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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출산장려금' 효과?…부영그룹 공채 지원자수 5배 늘어

송고시간2024-06-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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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진기자
출산장려금 2억원을 전달하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출산장려금 2억원을 전달하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다둥이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70명의 직원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규모는 총 70억원이다. 2024.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출산 직원에게 자녀당 1억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해 화제를 모은 부영그룹의 최근 직원 공개채용에 예전보다 5배 이상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부영그룹은 지난 10∼16일 올해 경력 및 신입사원을 공개모집했으며, 서류 접수 결과 마지막으로 공개채용을 실시한 지난 2017년과 비교해 지원자 수가 5배 이상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경력사원 모집에서도 2030세대 지원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부영그룹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젊은 직원이라면 출산장려금도 고려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월 2021년 이후 태어난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자녀당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책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에게 총 70억원이 지급됐다.

1억원을 출산 장려금으로 지급한 사례는 기업으로선 최초다.

내부에서는 이 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 한 직원은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임신부 배지를 착용한 직원들이 최근 눈에 많이 띈다는 얘기가 오간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지난 2월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 대해서는 내년 시무식 때 일괄 출산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공개채용은 건설, 영업, 재무, 레저, 홍보, 법규, 전산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거쳐 두자릿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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