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폐광 대안 '내국인 지정면세점' 추진…"지금 아니면 안 돼"

송고시간2024-06-26 08:53

유치 정책 대토론회 28일 개최…"폐광 절박함, 위기감 상상 초월"

(삼척=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관세학회가 주최하고 강원 삼척시가 후원하는 폐광지역 '내국인 지정면세점' 유치를 위한 정책 대토론회가 열린다.

시는 28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폐광지역 '내국인 지정면세점' 설치를 위한 정책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내국인 지정면세점은 내년에 문을 닫는 삼척 도계광업소 대안으로 추진하는 도계 폐광지역 숙원사업이다.

이번 토론회는 '삼척시 지정면세점 설치와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주제로 지정면세점 설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국내외 사례분석, 구체적인 내국인 면세점 설치방안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

주제 발표자로 한상현 남서울대 교수, 최준호 백석대 교수, 엄광열 영월산업진흥원장이 나선다.

종합토론에는 송선욱 한국관세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장준영 한국광해광업공단 처장, 유원근 강원대 교수, 양희원 강원연구원 박사, 김광태 도계읍 번영회장, 이상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삼척시는 토론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폐광지역의 지역소멸 위기감을 정부에 강력하게 전달하고 대체 산업인 지정면세점과 입자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의료클러스터 구축 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내국인 면세점 설치를 위해 지난해 3월 국회에서 '폐광지역 지정면세점 설치방안'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도계지역 대체 산업 발굴·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신명석 폐광지역사업단장은 "내년도 도계광업소 폐광을 앞둔 주민들이 느끼는 생계에 대한 절박함과 위기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폐광지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좋은 의견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