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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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군 복무 중 전한 심경글…'음주 슈가' 성난 아미 잠재울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9.13 10:56 / 기사수정 2024.09.13 10:56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생일을 맞이해 아미들에게 장문의 글을 남겼다. 슈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성난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의 마음을 잠재울 수 있을까. 

RM은 12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생일을 맞아 장문의 감사의 글을 남겼다. 그는 "스스로조차도 종종 하잘것없다 느꼈던 이 날에 진심을 꾹꾹 눌러담은 축하를 보내주셔서 너무나 고맙다. 덕분에 잘 버티고 있다"고 아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불가에 이런 말이 있다. '너는 오직 너 스스로를 등불 삼아 의지하며 살라.' 멀고 먼 화천에서 마음이 위태롭거나 이유없이 분노가 치밀 때면 이 말을 떠올린다"며 "지금 이 순간 해버리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오늘은 대신 인스타에 올리는 사진 몇 장으로 대신할까 한다"고 했다.

이어 RM은 "RPWP(혹은 그 다큐멘터리)처럼 더 아름답고 멋진 방식으로 토로할 때와 장소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지금의 복잡한 마음을 따로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표현하기도. 



앞서 슈가가 지난달 6일 오후 11시 15분께 용산구 한남동 길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몰았다. 사고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달하는 0.227%라고 알려졌다. 

슈가는 지난 10일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벌금 1500만 원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약식 기소는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경우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로 벌금 및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인 만큼 뜨거웠던 논란에 비해 빠르게 사건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큰 논란이 없었던 만큼 슈가의 음주운전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팬덤 아미는 하이브 사옥에 슈가의 탈퇴 등을 요구하는 트럭 및 화환 시위를 하며 반감을 보였고, 현재까지도 탈퇴 요구는 계속되고 있다. 

슈가를 옹오하는 이들과 탈퇴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함께하며 팬덤의 분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RM는 장문의 글로 복잡한 심정을 전한 것. 슈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언젠가 정식으로 마련된 자리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싶다고 하며 팬들에게도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재계약이나 군입대 등 자신들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솔직하게 생각을 전하며 돌파해왔다. 이번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 역시 방탄소년단 만의 방식으로 돌파할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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