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 폭발한 미 증시..."금리도 폭등"
1. 자산시장 동향뉴욕증시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함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한 기대로 급등. 다우지수는 1300포인트 이상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2% 이상 상승. 특히 미국내 기업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며 스몰캡 러셀2000은 5%이상 폭등.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 의견을 표출한 트럼프 정책에 비트코인은 7만 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 이에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관련 주식도 급등. 2. 트럼프 트레이드 초강세...대전환을 준비하는 시장의 반응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주식과 은행주, 비트코인과 같은 소위 '트럼프 트레이드'는 초강세.반면 강력한 재정 정책이 초래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국채 금리는 급등.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7%로 7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다만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여부가 재정 지출 확대 및 법인세 인하와 같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을 제시할 것.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경우 국채 수익률 상승 논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평가.2017년 트럼프가 시행한 제금 감면법의 일부는 2025년에 만료되므로 이를 연장하는 것이 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전망. 세금 인하로 약 4조 달러의 재정적자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역시 국채 수익률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이민정책의 급격한 전환으로 인한 공급 충격 가능성. 불법 체류 이민자 수백만 명을 추방하고 국경을 폐쇄할 경우 단기적으로 공급 충격이 발생,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위험.트럼프의 미국 우선정책과 반이민 정책 등으로 금융, 사설 교도소, 총기 제조업체 주가는 해당 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기대로 상승.반면 바이든 행정부와 해리스 부통령이 추진했던 클린 에너지에 대한 정책 철회 및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태양광 에너지는 폭락.전기차 분야는 트럼프의 보조금 철회 가능성으로 리비안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가 하라한 가운데 테슬라는 트럼프를 지지하며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것이란 전망.트럼프 행정부가 메디케어에 유리한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유나이티드 헬스, CVS 등 헬스케어 기업 중 메디케어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강세.반면 공화당이 저소득층이 이용하는 메디케이드와 오바마케어(ACA) 시장 보조금을 축소할 가능성이 대두되며 메디케이드 노출이 많은 헬스케어 기업의 주가는 약세.빅테크의 AI 산업 분야에서는 트럼프가 '자유방임'적인 접근을 시사한바 있어 AI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 특히 빅테크 규제를 강화한 연방무역위원회(FTC) 리나 칸의 퇴임 가능성 제기.3. 제2의 무역전쟁이 온다: 관세 부과로 글로벌 무역 및 성장 둔화 우려 유럽과 중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적용할 경우 미국보다 다른 국가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물론 수입품에 대한 소비 수요가 큰 미국에서 트럼프의 관세 인상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어 성장과 재정 적자에 영향을 미쳐 금리 상승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트럼프가 제안한 관세 정책은 중국 수입품의 경우 60% 이상으로 193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이는 소비자물가지수 0.9%의 상승을 유발. 다만 수입업체가 마진으로 비용을 흡수하거나 강달러로 상승세가 일부 상쇄될 가능성도 있음.특히 트럼프는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 실제로는 낮은 수준의 관세 인상을 실행할 가능성도 상존.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포함해 기타 무역 상대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무역분쟁으로 컨테이너 운송 대기업인 머스크와 짐 등의 해운주는 하락.4. 연준 통화정책회의...트럼프 당선으로 기본 가정이 수정될 수 있어 연준은 이번 11월 FOMC 정책회의에서 25bp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금리 경로 및 내년 중립금리 범위가 주요 관심사.파월 의장은 정치적 이슈를 피하려 하지만 트럼프가 재선되면서 세금, 관세, 이민정책 변화 가능성이 커 연준이 이를 반영해 정책을 조정할지 여부가 중요.특히 공화당이 의회를 상하원 모두 다수당으로 장악할 경우 트럼프의 정책이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연준 역시 기본 가정들을 수정할 것으로 전망.가장 큰 의문은 '중립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경제를 자극하거나 억제하지 않는 수준의 금리가 과연 어디쯤인가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중립금리'에 대한 기대를 2.8% 수준으로 반영했으나 최근 예상보다 견고한 성장으로 급등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 이후 3.88%로 상승.5. 개별주 현황 및 월가 투자의견 코인베이스(COIN):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보다 지원적인 규제 환경이 예상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12% 급등. 비트코인에 대한 고베타 플레이로 거론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역시 11% 급등. 트럼프 미디어(DJT): 도널드 트럼프가 지분의 대부분을 소유한 소셜 미디어 회사는 공화당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의회를 장악하면서 32%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도세가 나오며 상승폭 대폭 축소. 트럼프 미디어는 전일(5일, 현지시각) 3분기에 1920만 달러의 손실을 보인 실적을 보고. 테슬라(TSLA):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트럼프의 당선에도 13% 급등.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승리로 일론 머스크 CEO가 정부의 효율성 위원회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면서 테슬라에게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산업에 대한 인센티브 철회가 테슬라에게 엄청나게 긍정적이라 평가하며 트럼프 임기 동안 테슬라가 1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부정회계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1분기 예비 실적 보고를 통해 분기 매출 감소를 보고하며 18% 급락. JP모건은 슈퍼 마이크로에 대해 "규제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사업 기본 펀더멘탈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 전망하며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강등. 틸레이 브랜드(TLRY): 마리화나 리테일러인 틸레이 브랜드는 플로리다 주에서 주민들이 마리화나 판매 및 사용을 합법화하는 투표안에 거부한 후 6% 이상 폭락. 오로라 캐나비스 등 다른 주요 대마초 기업들도 급락. 애플(AAPL): 번스타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정책으로 중국 정부가 보복을 할 가능성으로 "일부 하향 리스크가 있다."고 평가. 번스타인은 "중국이 애플 등의 미국산 가전제품에 세금이나 벌금을 부과할 경우 중국 소비자와 근로자도 모두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주저할 수 있지만 충분히 보복할 위험이 있다."고 전망. 투자등급은 '시장수익상회' 의견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