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승리에 3타점이라니...'어썸킴' 김하성, 19일 만에 '장타 멀티 히트' 해결사 등극
입력 : 2024.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별명에 걸맞은 하루를 보냈다. 경기 초반 결정적인 3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6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딜런 시즌와 김하성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3-0으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1회 초 첫 타석부터 흔치 않은 상황을 마주했다. 2사 만루 득점권 상황에서 0의 균형을 깰 기회가 주어졌는데 갑자기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1시간 16분을 기다린 끝에 패트릭 코빈을 만난 김하성은 풀카운트 상황에서 세 차례 파울 타구를 만든 뒤 결과를 가져왔다. 낮게 제구된 9구째 시속 81.4마일(약 131.0km) 커터를 걷어 올려 좌익수 앞 적시타로 연결했다.

긴 기다림이었던 만큼 행운도 따라왔다. 김하성의 타구를 좌익수 제임스 우드가 뜬공으로 처리하려다 놓치며 포구가 늦어졌다. 그사이 타자 주자들이 모두 홈까지 들어왔다. 김하성도 2루에 안착하며 활짝 웃었다.



4회와 7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를 생산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페레 상대로 4개 연속 파울 타구를 만든 뒤, 5구째 시속 99.2마일(약 159.6km)의 패스트볼을 휘둘러 3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6.8마일(약 171.9km)로 워낙 빨라 상대 수비가 미처 대응할 수 없었다. 그사이 김하성은 좌익수 우드의 중계 플레이가 늦은 틈을 타 빠르게 2루까지 훔치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김하성이 장타와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모두 7일 애리조나 다이아백스전(5타수 3안타, 2루타 2개)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과 3연전을 마친 김하성은 103경기 0.226(345타수 78안타) 10홈런 43타점 19도루 OPS 0.695로 시리즈 전보다 성적을 끌어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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