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父' 손웅정,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 '충격'
입력 : 2024.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26일 춘천지검은 손웅정 감독과 코치 A, B 씨 등 3명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아동 C군이 A 씨로부터 허벅지 부위를 가격당해 상처를 입었고, 이를 고소하면서 사건이 커졌다. 당시 C군이 속한 팀 선수들은 상대 팀에 졌다는 이유로 골대에서 하프라인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러나 제 시간을 지키지 못한 C 군을 포함한 4명이 코치로부터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인 지난 3월 훈련 중 실수를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 등이 진술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 측은 “한 번의 학대 행위로 이 사건을 신고한 것이 아니고, 손아카데미에 입소해 부모로부터 떠나 기숙까지 하며 훈련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지속해서 이뤄진 학대 행위를 참고 또 참고 하다가 이 문제를 용기 내 알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강원경찰청은 손웅정 감독 등 3명을 지난 4월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먼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이런 논란을 일으키게 된 점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소인의 주장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며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하셨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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