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2세 준비 완료 ''난자 냉동=보험..노후 준비도 완벽해''(4인용식탁) [종합]
입력 : 2024.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오정연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오정연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난자를 냉동했다며 "내 2세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오정연이 도경완, 윤희정, 이지애를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정연은 "어릴 때는 아버지가 무섭고 엄했다. 대학 때도 통금 시간이 오후 10시였다"며 서울대에 진학한 것 또한 아버지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문과, 이과 진로를 정할 때 어릴 때부터 한 발레를 계속 하고 싶다고 했다. 엄마는 뭐든지 해주려고 하셨는데 아빠는 그렇지 않았다. 서울대에 체육교육과에 진학하는 조건으로 발레를 계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교 때 숙박 있는 MT도 못 갔다. 부산에 MT에 갔다가 부산에 아빠 회사 직원들을 보내서 나를 나오라고 해서 친척집에 간 적이 있다"라며 "30대 중반까지는 저를 잘 모르고 억누르고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바이크부터 스쿠버 다이빙까지 다양한 취미를 즐기고 있는 오정연은 "여행도 못 가봤고, 신혼여행이 첫 휴가였다. 휴가 내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내가 누구한테 대타를 맡기면 내 책임을 못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살다가 힘듦이 목까지 찬 거다. 나는 틀 안에서 보기 좋고 열심히 성실하게 일한 사람이었다. 기대에 충족하려고 했지 내 목소리를 잘 못 들었다. 30대 중반에 번아웃이 왔다. '내가 잘 살아온 게 맞을까? 나는 왜 말 잘 듣는 꼭두각시처럼 살았을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오정연은 "35살쯤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힘듦이었다. 땅굴을 깊게 파고드는 느낌이었고, 누구와도 만나기 싫었던 시간이었다. 이게 삶의 고난이고, 위기라는 걸 느꼈던 시기였다. 소용돌이에 갇힌 것 같은 아픔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정연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오정연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또한 이지애는 "오정연은 노후 준비가 다 끝났다. 꽂히면 푹 빠지는 성격이기 때문에 사랑 앞에선 취미도 포기할 수 있다"고 했고, 오정연은 "저는 일단 꽂혀야 하긴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다. 다정하고 귀여운 사람이 좋다"면서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애는 "결혼을 몰라도 아이는 갖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했고, 오정연은 "나의 2세가 어떨지 궁금하다. 2023년 냉동 난자 시술을 했다. 나이가 차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나의 2세가 궁금하다. 유전적으로, 과학적으로도 궁금하고, 내가 예뻐할 것 같다. 보험으로 난자를 냉동했고, 10년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빨리 만나면 자연 임신도 가능하다. 노후 준비, 냉동 난자도 준비돼있다"고 웃었다.

특히 그는 성수동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며 "지금은 세를 줬다. 스물두 살 때부터 일했고, 재테크를 했다. 월급의 70%~80%를 계속 모았다. 내 공간을 마련해서 부모님을 벗어나서 자유로워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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