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5일 2490대 후반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2520선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2500대 이하로 후퇴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0.59포인트(0.02%) 내린 249.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해 2524.36까지 상승했지만 장 막판 하락 전환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00억 원, 485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562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내린 1461.2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달러지수가 안정되는 등 물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지만 CPI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코스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12월 PPI로 물가 우려는 한숨을 돌렸다”면서도 “더 중요한 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로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며 오후 들어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혼조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1.64%), KB금융(105560)(1.24%), 네이버(NAVER(035420))(2.23%), HD현대중공업(329180)(1.7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37%), LG에너지솔루션(373220)(-1.82%), 현대차(005380)(-0.68%), 기아(000270)(-3.19%)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43포인트(0.90%) 내린 711.61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 대비 4.12인트(0.57%) 오른 722.16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2억 원, 57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78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1.57%)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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