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009830) 태양광사업부문 '한화큐셀'이 미국 정부로부터 14억5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받는다.
24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대출프로그램사무소(LPO)는 19일 한화큐셀에 대한 1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대출을 최종 승인했다. 폴리실리콘 기반 태양광 제조업체 중 LPO 대출을 받은 건 한화큐셀이 처음이다. LPO는 2005년 에너지부가 설립한 지원 기구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3조2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단지인 '솔라 허브'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는데 투자비의 약 60%를 저리 대출로 조달하는 셈이다.
솔라 허브는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을 연산 5.1GW 규모로 기존보다 세 배 가량 늘리고 카터즈빌 공장에 태양광 핵심 소재인 잉곳·웨이퍼·셀·모듈 라인을 각기 연산 3.3GW 규모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2019년 준공됐던 달튼 공장은 이미 2023년 말 증설이 완료돼 현재 생산능력이 연산 5.1GW 규모로 증가했다. 카터즈빌 공장은 올해 4월 모듈 생산 라인 건설을 완료하고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잉곳·웨이퍼·셀 생산라인은 내년 중반부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국은 한화큐셀의 태양광 투자로 조지아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카터스빌 공장을 지으면서 건설 공정의 40%를 현지 업체에 발주했다. 한화큐셀의 카터스빌 공장은 68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20억 달러(약 2조9104억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큐셀은 솔라 허브가 완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세액공제(AMPC) 혜택이 약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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