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욘 람(스페인)이 미국과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대회에 나갈 전망이다.
12일(한국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자 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람은 이달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하는 아시오나 오픈에 출전 신청을 했다. 또 올 시즌 DP월드 투어 2개 대회에 더 출전할 예정이다.
람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의 ‘깜짝’ 이적을 발표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하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람이 올 시즌 DP월드 투어에서 시즌 4개 대회(파리 올림픽 포함)에만 출전하면 2025년 라이더컵 유럽 대표로 뽑힐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을 얻는다. 따라서 람은 DP월드 투어 출전을 통해 선발 포인트를 쌓거나 단장 추천 선수로 뽑히는 전략을 택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람은 DP월드 투어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 시카고에 도착한 람은 “나는 벌금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벌금을 납부할 생각이 없으며 DP월드 투어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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