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개월 후 인하될 수 있다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전원이 금리 동결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시 내수 회복과 함께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나머지 2명은 3개월 후에도 금리를 3.5%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가까워지고, 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의 효과를 지켜보며 금융안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금리 동결 유지를 주장하는 측은 정부 대책의 효과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금융안정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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