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고속도로로 쪼개진 동탄1·2 신도시, 공원으로 잇는다

LH, 동탄터널 상부 공원화 공사 첫삽

축구장 12배 면적 8만 7005㎡

도시 통합 상징 랜드마크로 조성

지하에 SRT·GTX 광역환승센터

동탄터널 상부로 공원조성을 위한 성토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부고속도로 동탄JCT와 기흥동탄IC 구간을 지하화한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경부고속도로로 단절됐던 동탄 1·2 신도시가 축구장 12배 면적( 8만 7005㎡)의 공원으로 연결된다.

6일 LH는 지난달 31일 동탄 1·2 신도시를 잇는 상부 공원화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6년 말 완공할 예정으로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공원을 축으로 양옆으로 1.2Km 구간에 상업·업무시설도 본격적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동탄 경부고속도로 상부 공원화의 모티브는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 숲길이다. 경의선 숲길도 용산선 폐선부지 위에 선형 공원이 들어섰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는 운행 중인 도로여서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LH의 한 관계자는 “현재 동탄신도시를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 구간은 직선화 및 지하화를 마치고 지하화된 상부에 공원을 짓기 시작했다”며 “교통시설을 지하화한 지상부지에 공원을 조성하는 진정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성되는 공원은 연장 1.2km, 폭원 92~105m 규모의 장방형으로, 광역환승센터가 위치하는 동탄역 광장을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지상에는 공원이, 그 하부에는 경부고속도로 동탄 터널이, 그리고 동탄 터널 하부에는 동탄 광역환승센터와 SRT·GTX-A 철로가 위치하는 중첩구조다.

상부 공원에는 키가 큰 나무 3000여 그루가 식재되고 사계절을 담은 특화 정원과 테마가 있는 숲이 조성된다. 공원 동서 측 경계에는 전체 1.4㎞의 대왕참나무와 메타세콰이어 가로숲길을 계획하고 동서를 횡단하는 보행 다리 4곳을 만들어 도로횡단 없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원에서 산책할 수 있다. 또 가족놀이와 피크닉, 대규모 축제가 가능한 넓은 잔디마당이 들어서고 편의 시설과 조망 및 조형시설도 설치된다. 공원 남북측 끝에는 전체 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대형 게이트인 ‘하늘문’과 ‘난초전망대’가 조성된다. LH의 또 다른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가 도시 생활권의 단절을 나타내는 경계였다면 상부 공원은 두 신도시를 통합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된다”며 “공원의 지하는 SRT·GTX 동탄 광역환승센터로, 지상은 인근 상업·업무시설과 연계돼 동탄 신도시 생활 인프라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상부 공원화 작업과 함께 지난 3월 GTX-A 중 수서~동탄 구간이 우선 개통되면서 동탄신도시의 인프라는 더욱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GTX를 이용하면 수서~동탄 구간(32.7㎞)을 약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GTX-A 개통에 이어 ‘동탄도시철도’,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이 완공되면 동탄신도시의 교통 편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도시철도는 현재 기본설계가 마무리된 상태로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양에서 의왕·수원·용인(흥덕)·화성(동탄)까지 38.9km를 잇는‘인덕원∼동탄 복선전철’도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한다. 개통 시 지하철 4호선(인덕원), 신분당선(광교), 분당선(영통), SRT 및 GTX(동탄)와 연계·환승이 가능해진다. 이들 철도사업이 완료되면 동탄 신도시의 교통수단이 다양해져 교통체증이 해소되고, 인근 지역과의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