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6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로 나타났다. 이어 원텍(33657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셀트리온, 에스티아이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상승 출발해 오전 16만 6000원까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9.87% 하락한 15만 6100원으로 마감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4.87%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이 16조 4233억 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5조 4685억 원 등으로 6년 만에 5조 원대를 달성했지만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5일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현장을 방문해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AI 거품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AI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위기에서 기회를 포착한 기업만이 살아남아 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흔들림 없이 기술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차세대 제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매수 2위는 피부미용 의료기기인 원텍이 차지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원텍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26% 오른 649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원텍은 범용 전기 수술기인 올리지오X를 브라질에 5년 동안 3000억 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매출 컨센서스가 1380억 원인 만큼 대규모 계약인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순매수 3위는 반도체 전공정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SK하이닉스와 194억 원 규모의 반도체 소자 제조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이 국내 주요 고객사의 적극적인 투자 계획의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부터 D램 투자가 본격적으로 실행되면서 매출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사 다변화 효과도 예상된다.
순매도 1위는 지에스이(053050)가 차지했다. 이어 HD현대일렉트릭(267260), 삼성중공업(010140) 순으로 나타났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였고, 삼양식품(003230)과 지에스이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전 거래일 순매도는 알테오젠(19617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실리콘투(257720)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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