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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면전 불사"…바이든 '워룸' 가동

"이란, 48시간내 이 공격할것"

블링컨, G7 화상회의서 경고

이 "보복 땐 대가" 일촉즉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관측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백악관 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미국을 비롯해 아랍 국가들까지 이란에 확전 자제를 요청하고 있으나 이란이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중동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국가 안보팀을 소집해 중동 현안을 논의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통화를 갖고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박을 높일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중동 내 친서방 국가인 요르단은 앞서 외무장관을 이란에 급파해 긴장 완화를 요청했으나 이란 측은 보복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만류하는 주변국들의 요청에 “대(對)이스라엘 보복이 전쟁을 촉발해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 이란의 대리 세력들이 이르면 5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주요 7개국(G7)과 화상회의를 열고 이란의 보복 규모나 구체적인 시점을 알 수는 없으나 “24~48시간 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중동 지역에 미군 전력을 추가 배치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방어적 목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블링컨 장관은 수일 내 중동에 급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군 경계 태세를 강화하며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을 ‘악의 축’으로 지목하며 “우리를 겨냥한 어떤 공격이든 막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이스라엘이 맞대응할 경우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 전쟁이 ‘5차 중동전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이란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피의 보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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