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스피 장중 10% 대폭락…4년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美침체·AI거품론·중동發 패닉…코스피 역대최대 낙폭

엔캐리 청산도 外人 매도 부추겨

코스닥은 11% 빠져 700선 붕괴

崔 부총리, 오늘 'F4 긴급 회의'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된 모습.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역사상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발(發) 경기 침체 공포 확산에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론,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초읽기 등 4대 악재가 맞물리며 속수무책으로 패닉에 빠졌다. 한국거래소는 4년 5개월 만에 코스피·코스닥 시장 거래를 20분간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역대 최대인 12.40%, 대만 자취안 지수는 8.4%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블랙먼데이’를 맞았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0% 이상 떨어지며 2300대까지 밀렸다. 특히 외국인투자가가 2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인 1조 5297억 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의 낙폭은 유럽 재정위기 때인 2011년 8월 9일 기록(184.77)을 13년 만에 경신한 사상 최대치였다. 코스닥지수도 88.05포인트(11.30%) 하락한 691.28로 거래를 마쳐 지난해 1월 10일(696.05) 이후 1년 7개월 만에 700 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닥의 장중 하락 폭은 이른바 ‘닷컴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9월 18일 이후 24년 만에 가장 컸다.



투매 심리가 확산되자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비공식 금융기관 협의체인 ‘F4(Finance 4)’ 회의를 열고 거시 경제 금융 상황을 짚어보기로 했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오후 2시 15분(현지시간) 480.04로 전장 대비 3.58% 빠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