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격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 번째 금메달이자 다섯 번째 메달을 따냈다. 주인공은 25m 여자권총 종목에 출전한 양지인(21·한국체대)이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 세계 랭킹 2위인 양지인은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 291점, 급사 295점으로 합계 586점을 기록했다.
전체 40명 중 6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낸 양지인은 결선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선은 선수마다 총 50발을 쏘는 방식이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이다.
양지인은 45번째 발에서 삐끗하며 카미유 제드르제브스키(프랑스)에게 공동 1위 자리를 내줬다.
50번째 발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슛오프로 향했고 양지인이 5발 중 4점을 내면서 1점에 그친 제드르제브스키를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임실군청),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수확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메달 5개를 얻은 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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