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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중고의류 시장 483조로 성장…럭셔리 브랜드도 뛰어든다

코오롱FnC '오엘오 릴레이 마켓'

매입의류 60% 한달내 판매 인기

美·佛 등 패션기업 환경규제 확대

구찌·발렌시아가 등 리세일 진출

코오롱스포츠 문정 직영점에 설치된 중고 거래 수거함. 사진 제공=코오롱FnC






패션 업계는 중고 의류 리세일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의 ‘오래 입기’를 지원하고 있다. 시장 성장성, 그리고 규제 도입으로 인해 패션 업계의 친환경 행보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에 따르면 이 회사의 중고 의류 거래 플랫폼인 오엘오 릴레이 마켓은 현재까지 1만 8000명의 회원을 모았다. 매입한 중고 의류는 누적 2만 5000여 벌, 이 중 판매된 수는 1만 8000벌 이상이다. 특히 매입한 의류의 60%는 한 달 이내에, 95%는 1년 이내에 판매 완료돼 ‘회전율’이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엘오 릴레이 마켓은 코오롱FnC가 리세일 솔루션 스타트업인 마들렌메모리와 손잡고 2022년 7월 문을 열었다. 초기에는 코오롱FnC의 일부 브랜드만 입점했지만 현재는 “사업성이 검증됐다”는 판단 아래 코오롱FnC 브랜드 대다수가 참여하고 있다.

황보라 코오롱FnC D2C기획운영 파트리더는 “이용자 리뷰를 보면 입지 않는 옷을 재판매해 포인트를 보상받았다는 경제적 만족감, 그리고 환경을 위해 옳은 일을 했다는 뿌듯함을 동시에 느낀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아직까지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도 등록된 상품들이 빠른 시일 내에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올 3월부터는 코오롱스포츠 일부 매장에서 중고 상품을 접수받는 식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중고 패션 플랫폼인 스레드업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고 의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70억 달러에서 2028년 3500억 달러(약 48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바이스·나이키·코스·롤렉스·구찌·발렌시아가·이자벨마랑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리세일 시장에 뛰어든 이유다.

패션 기업들에 대한 규제도 이들의 기후 대응 동참을 재촉하고 있다. 프랑스 하원은 올 3월 패스트패션 광고 금지와 부담금 부과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미국 뉴욕주는 일정 규모 이상의 패션 기업에 탄소 배출량 및 감축 계획, 원자재 사용량까지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패션 기업의 재고 폐기를 금지하는 자원순환기본법 개정안이 지난해 발의됐으나 국회 회기 종료로 폐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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