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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열풍에…작년 대미 금융투자 8000억달러 돌파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9조 넘어

EU 등 늘었지만 中 투자는 감소해

지난 4월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 미국 달러화 뭉치가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




‘서학개미’ 열풍과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대미(對美) 금융투자가 8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5일 공개한 ‘2023년 지역·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1조 9116억 달러로 2022년 말보다 1244억 달러 늘었다. 투자 지역별로는 미국(8046억 달러)에 대한 금융자산이 가장 많았고 이어 유럽연합(2528억 달러)과 동남아(2485억 달러) 순이었다. 반면 중국에 대한 투자잔액은 -42억 달러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대미금융자산이 늘어난 것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등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대미 금융자산이 2019년 4000억 달러, 2021년 60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8000억 달러를 웃돌았다”며 “금융자산 내 비중이 가장 큰 증권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미국 내 해외공장 투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 521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보다 1116억 달러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714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남아(3295억 달러), 유럽연합(2460억 달러) 순이었다. 반면, 중국(-12억 달러)과 중동(-60억 달러)의 투자 잔액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박 팀장은 “중국 내 외국인 투자 여건이 나빠진 데다 중국 주가 하락, 대중 수출 부진 등으로 중국에 대한 투자잔액이 감소했다”며 “중동의 경우 국내 은행 계좌에 예치돼있던 이란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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