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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산업·관광·교통 초광역협력

2차전지 산단·전철망 구축 등

3대 분야 10개 핵심사업 발표

내달 광역사무국 추진단 운영

이강덕 포항시장(왼쪽부터),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0일 울산시 동구 HD현대건설기계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에서 열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에서 2024년 핵심사업을 발표한 뒤 해오름동맹 청룡·여의주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대구와 경상북도가 행정 통합을 가속화하고, 폐기됐던 부울경 메가시티도 다시 논의되기 시작한 가운데 울산과 경주, 포항은 산업과 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해오름동맹에 무게를 싣고 있다.

11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경주, 포항, 울산시는 최근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를 열고 초광역 공동협력을 위한 3대 분야 10개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또 이를 추진하기 위한 상설협력기구인 ‘해오름동맹 광역사무국 추진단’을 오는 7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3대 분야 10개 핵심 사업의 주요 내용은 단일경제권으로 성장하는 친환경 첨단산업지대 구축, 세계적인 문화관광권 조성, 동일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초광역 교통망 형성 등이다. 구체적으로 산업 분야에선 2차전지와 도심항공 교통, 원전과 수소산업 선도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광역교통망 형성을 위해선 국도 7호선을 확장하고, 농소~외동 간 대체도로 개설, 북울산과 경주, 포항을 연결하는 초광역전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세계적인 문화관광권 형성을 위해 각 도시가 갖고 있는 강과 바다, 산악 자원들을 활용하는 사업들도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선도적으로 추진 가능한 핵심 공동 사업을 확정하고, 이런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동해 석유 시추가 현실화할 경우 세 도시의 동반자적 관계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안 영일만에서 석유와 가스가 나오면 상상을 초월하는 해오름 경제벨트가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인근 지자체의 통합 움직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울산과 경주, 포항을 잇는 해오름동맹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미 행정적으로 분리되고 다른 살림을 살고 있는 상태에서, 행정통합이라는 거는 원활히 이행되지 않는 한 실익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해오름동맹을 통한 울산, 포항, 경주 3개 도시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으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 도시는 대구·경북 등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 간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실익이 없다’는 반응이다.

해오름동맹은 2016년 6월 울산∼포항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묶인 3개 도시가 공동 발전을 위해 결성한 행정협의체다. 세 도시의 인구를 합하면 지난해 말 기준 약 200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은 100조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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