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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순환열차버스로 11개 상권 실핏줄 연결"

[기초단체장이 뛴다-박강수 마포구청장]

레드로드 조성 후 상점 매출 급증

하반기 순환버스 도입해 온기 확산

75세 이상 '효도밥상' 대상자 넓혀

하루 2000명분 건강한 점심 제공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홍대 레드로드를 비롯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마포구




“홍대거리의 주차장을 걷어내고 걷기 좋은 길인 ‘레드로드’ 조성하니 상권 매출이 크 늘었습니다. 앞으로 마포구의 골목골목을 누비는 순환열차버스를 도입해 레드로드의 온기를 골목 상권으로 확산킬 것입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은 2년여 임기 동안 마포를 세계 속의 ‘문화백화점’으로 조성하는 한편, 관내 11개 상권을 연결해 관광객 유입을 늘림으로써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 시발점은 ‘2023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명품거리로 발돋움한 레드로드다. 홍대 앞 핵심 상권인 홍대거리는 길 한복판을 차지한 주차장과 좁은 인도로 어수선한 거리였다. 하지만 박 구청장의 결단으로 지난해 4월 주차장을 싹 걷어내 인도로 조성하고 레드로드라는 명칭을 붙여 이미지를 바꾸자 국내외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실제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잘파 세대(Z 알파 세대)가 주말에 가장 많이 찾는 지역으로 마포의 홍대와 합정이 꼽혔고, 올 4월말~5월초 슈퍼위크 기간 홍대 상권의 올리브영 매출은 전년대비 409% 급증했다.

박 구청장은 한발 더 나아가 “하반기에는 마포순환열차버스를 도입해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풍부한 마포구의 11개 상권을 실핏줄처럼 연결할 것”이라고 했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귀여운 캐릭터로 장식된 열차 모양의 이 버스는 5500원에 마포구 주요 상권을 하루종일 구석구석 누빌 예정이다. 마포순환열차버스 앱에는 외국인들도 쉽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관내 음식점과 명소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골목길 중심의 도보 내비게이션 기능 등이 탑재된다. 그는 “관광객들이 망원동에서 밥 먹고 도화동에서 고기 먹고, 용강동에서 소주를 마실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해 골목 상점들이 상권 활성화의 혜택을 골고루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포구는 여기에 더해 주차 걱정 없이 상권을 방문할 수 있도록 당인동에 총 370면 규모의 공영 주차장을 건설하고, 한강변에 반려족을 위한 870평 규모의 반려동물 캠핑장을 조성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마포순환열차버스


마포구의 대표 어르신 복지 정책인 ‘효도밥상’도 대폭 확대한다. 박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홀몸 어르신 주민참여 효도밥상’ 사업을 시작해 현재 복지관과 종교기관, 일부 경로당을 중심으로 매일 1000여분께 건강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일반 경로당까지 식사 장소를 확대하고 현재 1곳인 반찬공장도 추가 건립해 홀몸이 아니더라도 75세 이상이면 누구나 효도밥상을 드실 수 있도록 수혜 인원을 1500~2000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효도밥상은 수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운영중”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후원해주시면 마포의 효도밥상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에서 노인복지가 확대되는 마중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박 구청장은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복지”라며 “남은 2년여간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해 마포는 먹고 살만한 곳이라는 소문이 나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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