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전 세계 23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의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유로쿠치나에서 지난해보다 확대한 약 964제곱미터(㎡) 규모 부스를 마련해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빌트인 패키지 등을 선보인다.
이달 초 글로벌 출시한 비스포크 AI 가전을 중심으로 스마트싱스에 쉽게 연결하는 캄 온보딩, 가전에도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의 다양한 제품을 손쉽게 연결·제어하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구현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올해 신규 라인업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주력 제품인 애니플레이스 인덕션도 공개한다.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Sheet Coil)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느 곳에서나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다.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더 넓게 활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가전에도 AI 기능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AI 절약 모드를 적용하고, 에너지 고효율 모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선 미래를 위한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을 주제로 '공존의 미래'라는 미디어 아트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AI 시대를 맞아 '사용자에서 출발하여 내일을 담아 내는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재해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콘셉트에 맞춰 올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실시간 통역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AI △다양한 공간에 조화되도록 꾸밀 수 있는 액자형 스피커 뮤직프레임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독보적인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라면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