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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등 잡무 제가 다 할게요”…기특한 신입사원의 놀라운 ‘정체’

일본 아이코 공주, 적십자 취업해 1일부터 출근

궁내청, 첫 출근 날에 맞춰 처음으로 인스타 개설

개설 첫날 팔로워 28만…3일 현재 60만 넘겨

첫 출근한 아이코 공주가 소감을 밝히는 모습. AP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23) 공주가 일본 적십자사에 취업해 지난 1일부터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이코 공주는 도쿄 미나미구에 있는 일본 적십자사의 촉탁 직원으로 입사해 청소년 자원봉사 부서에 배치됐다.

남색 정장을 입고 첫 출근한 아이코 공주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빠르게 직장에 적응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통의 직장인 여성으로 대해주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이코 공주는 쓰레기통 청소, 전화 응대 등 잡무도 다 하겠다며 첫 직장 생활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일본 적십자사는 전국 각지에 병원과 의료인 양성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6만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아이코 공주의 어머니 마사코 왕후가 명예총재를 맡은 곳이기도 하다. 아이코 공주는 왕실 공무와 양립하기 위해 일주일에 3~4차례만 출근할 예정이다.



일본 왕실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일본 왕실 사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인 궁내청은 아이코 공주가 첫 출근한 지난 1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신설했다. 개설 첫날 팔로워 수가 28만 명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3일 4시 기준 팔로워 수는 더욱 늘어 60만 명을 넘기고 있다.

일본 왕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궁내청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일왕 부부 활동 등 정보를 발신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올해 1∼3월 실시된 행사 사진과 이날 일본 적십자사에 입사한 아이코 공주가 일왕 부부와 함께 지난달 적십자사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사진 등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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