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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타이어 솔루션 제공…트럭 자율주행시대 앞당길것"[VC가 찜한 스타트업]

■유성한 반프 대표

자율주행 시대 타이어 안전 중요

데이터 분석 통한 비용절감 기대

세계 물류시장 키플레이어로 성장

유성한 반프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반프




“트럭 사고의 30%가 타이어 문제로 발생합니다. 자율주행 트럭이 도입되려면 타이어 안전 관리 솔루션은 필수적입니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데이터 분석으로 안전은 물론 관리 비용 절감도 가능합니다.”

유성한(사진) 반프 대표는 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핵심으로 하는 미래 물류 시장에서 키플레이어가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반프는 타이어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이다. 2020년 12월 창업 후 3년 여 만에 글로벌 트럭·타이어 제조사를 포함해 2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반프와의 협력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자체 개발한 센서를 고객사 트럭에 장착하고 이를 통해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압력, 온도 등 타이어 상태와 도로 노면 이상 여부 등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생업이 바쁜 트럭 기사 대신 차량 점검을 해주는 셈”이라고 자평했다.





반프 솔루션 적용을 통해 운전 기사는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유 대표는 “주행 상황에 맞는 타이어 정렬 상태도 실시간 제공할 수 있어 8시간 운행하는 물류트럭 기준으로 20%의 연비개선과 15%의 타이어 마모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정비 비용까지 아낄 수 있어 연간 총 7%의 트럭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자율주행 시대에선 반프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에선 트럭 운전자의 하루 운행 시간이 8시간으로 제한되지만 자율주행 트럭은 24시간 내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자율주행 트럭이 도입되면 타이어 교체 주기가 1년에서 2.5개월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고 타이어 결함에 따른 사고 비중이 70%로 확 늘어날 것”이라며 “자사 타이어 안전 솔루션을 채택한 북미 고객사와 손잡고 자율주행 트럭 도입이 가장 앞선 미국 물류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반프는 물류 분야 활용 가능성을 인정 받아 누적 투자금 67억 원을 유치했다. 팁스(TIPS)와 스케일업팁스 사업에도 연달아 선정되며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서 반프의 차세대 스마트 타이어 기술은 첨단 모빌리티 부문 혁신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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