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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월에 정점 찍는 '살인 진드기' 발병…추석 앞두고 ‘벌초·성묘객 주의보’

쯔쯔가무시증 878명 환자·사망자 1명

백신·치료제 없는 SFTS, 올해 사망자만 23명 달해

“긴 소매·긴 바지 입고 피부 노출 최소화해야”

연합뉴스




진드기.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10~11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벌초, 성묘를 위해 야외활동을 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10~11월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라며 야외 활동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예방접종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일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등의 증상과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집중 발생한다. 올해 9월 19일 기준 87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1명이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이내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주로 6~10월에 환자가 발생한다. 올해 9월 19일 기준 11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23명에 달한다. 올해 9월까지 치명률은 19.5%다. 특히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사전 예방과 환자 조기발견·적기치료가 중요한 감염병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매개체인 참진드기와 털진드기는 각각 8월과 10월 초에 개체 수가 급증해 11월까지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해당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6일이나 되는 황금연휴에 야외 활동과 성묘를 안할 수는 없는 법.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예방법은 없을까. 질병관리청은 농작업이나 추석 명절 전?후 벌초, 성묘, 여행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수해복구 등 야외활동 시 피부보호를 위해 반드시 방수 처리가 된 장갑, 작업복,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추석 명절과10월 연휴 기간에 가을철 야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작업 등 야외활동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의료인은 가을철에 감기 증상의 환자가 내원할 경우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일 가능성을 염두하여 야외활동력 등을 문진하고, 적극적인 진단 및 치료를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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