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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연, 당근 잎에서 항염증 효능 밝혀

한의약융합연구부 ?고병섭 박사 연구팀

버려지던 당근 잎 활용 방안 모색 기대

한국한의학연구원 고병섭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융합연구부 고병섭 박사 연구팀이 그동안 외면받던 당근 잎의 추출물을 활용해 항염증 효능을 밝혀냈다고 13일 밝혔다.

당근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로 비타민A, 루테인 등 중요한 영양소가 많아 식재료로 흔히 사용된다.

또한 예로부터 전통의학 분야에서는 변비, 이질, 빈혈, 방광염 및 홍역 등에 효과적인 치료제로도 인정받아 왔다.

하지만 당근의 뿌리 부분만 집중적으로 활용되며 당근 잎은 그 활용도가 낮아 버려지거나 사료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었다.

연구팀은 2019년 이미 당근 잎에서 뼈 성장 효능을 찾아 기술이전까지 마친 상태로 이번에는 버려지는 당근 잎에 주목하고 당근 잎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진 당근의 효능에 비추어 볼 때 당근 잎에도 유용한 성분과 효능이 있다고 추측하고 그 추출물을 분석해 6가지의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를 발견했다.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란 플라보노이드 화합물과 당류가 결합하여 형성된 화합물로 항산화·항염증·항암·항균 등 다양한 생물학적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당류 부분을 제거한 저분자의 플라본 화합물로 전환하면 용해도와 생체 이용성이 개선되어 더 다양하고 강력한 생물활성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당근잎에서 찾아낸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에 효소 처리를 진행해 당이 결합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탈당화 방법을 확립했고 이를 당근 잎 추출물에 적용했다.

효소 처리로 탈당화한 추출 화합물과 비효소 처리된 기존 화합물(일반 당근과 당근 잎의 추출물)과 비교했다.

그 결과 효소 처리된 당근 잎의 화합물은 기존 화합물보다 최대 23% 더 염증 인자 발현을 억제하는 등 우수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책임자 고병섭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그동안 외면받던 당근 잎의 새로운 효능을 밝혀낸 것으로 향후 당근 잎의 상업적 활용을 위한 기준데이터를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를 통해 관련 산업성장 및 질병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전문학술지인 ‘molecules(몰리큘즈)’ (IF 4.927, Quartile: Q1)에 2023년 5월 24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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