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보이그룹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BTS 멤버들이 200억원대 주식 부호 반열에 올랐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지난 18일 전장보다 5.39%(1만6,000원) 상승한 31만3,000원에 마감했다. 작년 10월 15일 상장 이후 종가 기준으로 30만원을 처음 돌파했다.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시가총액도 11조1,502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BTS멤버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크게 올랐다. 현재 7명의 멤버는 각각 보통주 6만8,385주를 갖고 있다. 하이브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이사는 지난해 상장을 앞두고 멤버들에게 총 47만8,695주의 보통주를 똑같이 증여했다. 이 주식의 현재 가치는 1인당 214억원, 7명 전체로는 1,500억원에 이른다. 당시 공모가(13만5,000원) 기준으로 1인당 주식 가치는 92억여원이었는데, 9개월여만에 100% 이상 불어났다.
주가가 상장 이후 계속 하락하며 지지부진하다가 올해 초 2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30만원까지도 뚫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TS 멤버 1인당 주식 가치는 30세 이하 주식 부호 순위 가운데 43번째에 해당한다. 방시혁 대표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4조원대(4조1,000억원)로 늘어났다. 방 대표는 1,315만1,394주(34.74%)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BTS의 신곡 버터(BUTTER)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베스트 앨범 'BTS, 더 베스트'는 발매 첫날 57만2,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박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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