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둔 가운데 지지율 조사에서 청년 정치인 이준석 후보가 독주체제를 지속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8.2%로 집계됐다.
뒤이어 나경원 후보가 16.9%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 후보와 나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3.1%)를 한참 넘어선 31.3%포인트를 기록했다.
3위는 주호영 후보(7.1%), 4위는 홍문표 후보(3.1%), 5위는 조경태 후보(2.3%)였다. ‘잘모름’·무응답은 22.4%였다.
특히 여권 지지자를 제외하고 응답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602명으로 한정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50.9%까지 상승했다.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나 후보는 19.7%, 주 후보는 7.0%, 홍 후보는 3.4%, 조 후보는 1.5%의 지지율을 보였다. ‘잘모름’·무응답은 17.5%다.
11일 치러지는 국민의힘은 본 경선에서 국민여론조사 30%, 당원 투표 70%를 각각 반영해 합산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본경선 룰을 대입하면 나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를 16.2%포인트 차이 이상으로 앞서야 승리할 수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구경우 기자 [email protected]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