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교통 개선책이 나오면서 그동안 3기 신도시에 비해 소외돼 있던 2기 신도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 전용면적 102㎡ 분양권은 지난 10일 18억9,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GTX-A노선 착공 등이 발표된 뒤 동탄을 찾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또 다른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도 마찬가지다. 2015년 청약 경쟁률 1대 1을 가까스로 넘긴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의 경우 전용 84㎡ 분양가가 3억원 초반대였는데 현재 시세는 이미 두 배를 훌쩍 넘어선 7억원대다.
분양시장에서도 2기 신도시의 인기는 실감할 수 있다. 수도권의 대표적 ‘2기 신도시’인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최근 선보인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역대 최대 청약 경쟁률(809 대 1)을 경신했고, 이어 분양을 진행한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은 1순위 청약에서 1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에서도 최고의 경쟁률이 나왔다. 지난 5월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THE SIGLO' 1순위 청약에서 총 20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청약통장 1만1,551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57.18대1을 기록했다.
분양시장에서의 2기 신도시의 인기는 앞으로 분양이 시작될 단지에도 고스란히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로또 청약’ 광풍을 몰고 왔던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동탄2신도시 A58블록 '동탄2 파라곤2차(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105㎡, 140㎡ 총 1,247가구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7월 주상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광교신도시 C6블록에 총 21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단지 바로 앞에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옥정신도시에서는 에스엠홀딩스가 양주시 옥정동 880-1,2,3,4,5번지 일원에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 단일평형 총 188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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