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월급을 받은 지 14일이 지나면 모두 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잡코리아가 지난달 10~26일 직장인 81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한 결과에 따르면 ‘월급이 빨리 사라진다고 느끼느냐’는 질문에 92.2%가 ‘그렇다’고 답했다. 월급이 소진되는 기간은 평균 1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이 빨리 소진된다고 느끼는 이유(복수응답)을 묻자, 1위는 ‘급여가 적다’로 57.7%를 기록했다. 이어 ‘카드 대금 갚고 남은 돈이 없다’가 38.3%, ‘집안 살림에 보탰다’가 27.2%로 뒤를 이었다.
월급이 이동하는 곳에 대한 질문에는 카드사가 80.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식비, 쇼핑 등 생활비 지출 때문이다. 이어 은행(대출)과 집주인(월세)가 나란히 28.4%로 2위였다. 월 평균 카드값은 102만9,782원으로 조사됐다.
통장 잔고 부족을 해결하는 방법은 ‘신용카드 사용’이 44.5%로 가장 많았다. 34.6%는 ‘부모와 가족에게 부탁한다’고, 16.5%는 ‘현금서비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10.3%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다’고 답했다.
‘가장 아깝다고 느끼는 지출’에 대해서는 1위가 ‘집 대출 이자 및 월세’로 41.7%를 기록했다. 32.9%는 ‘충동소비’를, 29.6%는 ‘통신비’를 꼽았다.
/세종=양종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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