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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 돌파구 열어…세네갈 신품종 큰 인기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이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에 돌파구를 열었다.

농촌진흥청은 한국의 통일벼 계통을 활용해 수량성 높은 벼 품종 개발을 지원하는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 사업이 성과를 보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까지 우간다, 케냐, 가나에서 모두 8품종을 품종등록 중이며, 9개 나라에서 37품종의 품종등록을 위한 지역적응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 세네갈에서 등록된 ‘이스리(ISRIZ)-6’과 ‘이스리(ISRIZ)-7’ 품종은 수량성이 우수하고 밥맛이 좋아 현재 빠른 속도로 농업인들에게 보급되고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 두 품종은 우리나라 통일벼 계통인 ‘밀양23호’와 ‘태백’을 세네갈로 가져가 현지 적응시험을 거쳐 등록된 것이다. 수량성이 ha당 7.2∼7.5톤으로, 세네갈 대표 품종인 ‘사헬(Sahel)’보다 2배 정도 많다.

세네갈은 “예전에는 농민들이 사헬을 심었는데 지금은 이스리만 심는다”며 “사헬보다 이스리가 수익성이 거의 3배가량 높다”고 말했다.

세네갈 농업연구청은 2018년부터 이스리 품종을 보급해 재배면적이 2018년 500ha, 2019년 2,000ha, 2020년 6,000ha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만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앞으로 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한국 통일벼를 활용한 새로운 품종 4개를 추가로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아프리카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KAFACI)를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사업은 농진청 KAFACI와 3개 국제기구가 2016∼2025년까지 10년간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19개 참여국에 나라별로 2품종 이상 모두 55품종 이상의 밥맛 좋고 수량성 높은 벼 품종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벼 생산성을 25%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지난해까지 이 사업으로 개발·등록된 벼 품종은 세네갈 2품종, 말라위 2품종, 말리 1품종 등 모두 5품종이다.

농진청은 밥맛 좋고 수량성 높은 품종뿐만 아니라 가뭄·염분·병해충 등에 강한 품종이나 빨리 심어 빨리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 품종 등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아프리카는 농촌 지역의 도시화와 급속한 인구 증가로 쌀 소비량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생산량이 부족해 쌀 생산 39개국 가운데 21개국이 쌀 소비량의 50∼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윤종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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