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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獨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23조에 매각

티센크루프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금난에 빠진 독일 철강그룹 티센크루프가 엘리베이터 사업을 유럽 사모펀드에 매각한다.

티센크루프는 27일(현지시간) 유럽 사모펀드 어드벤트인터내셔널과 신벤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과 자사 엘리베이터 사업을 172억유로(약 23조84억원)에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어드벤트·신벤 컨소시엄은 경쟁자인 블랙스톤·칼라일그룹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거래가 유럽 사모펀드 시장에서 지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티센크루프는 최근 독일 제조업 부진과 세계 철강 수요 둔화로 고전하며 71억유로의 순채무를 지고 있다. 티센크루프는 엘리베이터 사업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부채상환 및 직원 연금 지급 등에 사용하면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마르티나 메르츠 티센크루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매각으로 티센크루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길을 닦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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