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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아이오와 혼선에 '개표 재확인'하라는데…샌더스는 '셀프승리'

최종 승자는 부티지지 전 시장

피트 부티지지 전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AFP연합뉴스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첫 대선 후보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늑장 개표’로 극심한 혼선이 빚어지면서 당 전국위원회(DNC)가 6일(현지시간) 아이오와 민주당 측에 재확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종 개표 결과 2위를 차지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당 내 잡음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톰 페레즈 DNC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이제 더는 안 된다”며 “나는 대의원 선정 계획의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과 그 결과에 대한 대중의 확신을 보장하기 위해 아이오와 민주당에 즉시 재확인(recanvass)을 시작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재확인은 수작업으로 표를 하나하나 다시 새는 재검표(recount)와는 다르다”면서 “재확인은 각 코커스 현장에서 올라온 보고서들을 재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오와 민주당은 지난 3일 저녁 첫 코커스를 치른 이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한 집계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4일 오후에야 62% 개표율 기준으로 첫 발표를 하는 등 극심한 혼선을 빚었다. 이 때문에 투표 결과의 신뢰성 문제가 거론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샌더스 의원은 1차 투표 결과를 거론하며 “6,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더 지지했다면 우리는 이를 승리라고 부른다”며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우리에게 아주 강한 승리를 안겨준 아이오와 유권자에게 감사하는 것”이라고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가 100% 마무리된 상황에서 부티지지가 샌더스를 0.1%포인트 차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득표율(대의원 확보비율)을 보면 부티지지가 26.2%를 기록했으며 샌더스(26.1%),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8.0%), 조 바이든 전 부통령(15.8%),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12.3%)이 뒤를 이었다.
/김기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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