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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팜한농 공모채 홀로서기 성공... 금융비용 큰 폭 절감

800억원 모집에 4,070억원 몰려

금융비용 최대 60bp 절감 효과





LG화학(051910) 꼬리표를 뗀 팜한농이 자체 신용도로 회사채 독자 발행에 성공했다. AA급 이상 우량채 위주의 시장에서 무난하게 자금을 모았다는 평가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팜한농은 전날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4,07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500억원어치 모집한 3년물에 1,950억원, 300억원 발행하는 5년물에 2,120억원이 들어왔다.

팜한농은 지난 1953년 설립된 한국농약이 전신이다. 2010년 동부하이텍 농업 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으며 LG화학이 2016년 인수했다.



당시 신규 사업 투자 손실과 그룹 이슈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던 팜한농은 LG화학 인수 직후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을 진행하며 재무구조가 크게 좋아졌다. 2014년 말 6,408억원에 육박하던 팜한농의 총차입금은 2018년 말 3,69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후에도 2017년 2월과 2018년 3월 두 차례 LG화학의 지급보증을 통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마련해왔다. 아직 재무구조가 튼튼하지 않아 회사채 발행도 모회사의 도움을 받았던 것이다.

이번 팜한농의 회사채 발행은 LG화학에 인수된 이후 첫 독자적인 자금조달이다. 조달 금리도 낮아졌다. LG화학이 지급보증을 서면 AA등급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지만 수수료가 붙어 시장금리 대비 약 5~7bp(1bp=0.01%포인트) 더 높아진다. 팜한농은 당초 계획했던 물량보다 자금이 더 들어오면서 제시했던 희망금리보다도 25~50bp 낮게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최대 1,100억원으로 증액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김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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