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1일 “대체휴일제 관련 정책을 정리 중”이라며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선포하는 방안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에도 “확정된 게 아니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체휴일제를 설·추석 연휴 등에서 전체 법정공휴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설·추석 연휴와 어린이날에만 적용됐던 대체휴일제를 광복절·개천절·한글날 등 전체 법정공휴일로 확대해 휴식과 소비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공약집에 올해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공휴일과 공휴일 사이 ‘샌드위치 데이’에도 임시공휴일을 지정해 내수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추석 연휴와 맞물려 9월30일부터 10월9일까지 최장 10일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다.
그러나 대체휴일이나 임시공휴일은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취업규칙에 따라 휴일 여부가 결정되는 민간회사, 특히 중소기업 직장인은 대체휴일이나 임시공휴일에도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 법제화로 휴일을 전면 보장할 경우 고용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최종 결정은 이 같은 이견을 조율해 이달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효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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