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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빌라 재건축 훼방꾼, ‘알박기’하고 버티는 이유는?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S빌라 재건축 훼방꾼, 203호 여인은 왜 그곳에 남았나?’ 편이 전파를 탔다.

4년 전까지 45세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던 서울 S빌라 부지에는 현재 단 1세대만이 홀로 남아 생활하고 있다. 빌라 4개 동 중 3개가 철거된 자리에 홀로 남은 203호의 모습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80년대 초반에 지어진 S빌라는 지하실에 물이 가득 차는 등 노후 된 시설 때문에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돼 45세대 전체 동의하에 재건축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해 말 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승인을 받자 203호 여인이 돌연 태도를 바꿔 지금까지도 집을 비우지 않고 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재건축 사업 시작 당시에는 앞장서서 주민들의 동의를 받으러 다녔던 인물이라는 것. 이웃들은 203호 여인이 돈 욕심이 나 집을 비우지 않는 것으로 짐작했다.

속칭 ‘알박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해 그녀에게 건축비도 받지 않고, 시세의 2배가 넘는 합의매매금을 주겠다고도 제안했지만, 여인은 이웃들과의 대화를 일체 거부하고 있다는데 게다가 203호는 집 앞에 CCTV까지 설치해 놓고 주민들이 찾아오는지 감시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늦어도 1년이면 공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생각한 주민들 대부분은 새 집이 지어질 동안 임시 거처를 얻었다. 잠시 머물 곳이라 생각했기에 지하방이나 월세로 간 주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203호 때문에 재건축 기간이 기약 없이 길어지자 주민들은 열악한 임시거처에서 3년 넘게 생활해오고 있다.

건축비 마련을 위해 대출까지 받았던 주민들은 대출 이자와 월세 등 큰 경제적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대출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가게 될 위기에 처한 이웃도 있다는데. 중단돼버린 재건축 사업 추진에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연간 약 4억.

이런 상황에서도 203호 여인은 도리어 이웃들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고함을 지르기도 한다는데. 203호는 우리에게 오히려 본인이 주민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진=SBS 제공]

/전종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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