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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국내 브랜드 디지털 경험 만족도 아시아 평균에 못미쳐"

'디지털 경험 보고서 결과 발표 간담회’서

금융, 통신, 정부기관 분야 만족도 낮아

SAP "고객사가 소비자 접점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 내놓을 것"

소비자들이 국내 브랜드에서 느끼는 디지털 경험(DX·Digital Experience) 만족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디지털 경험 보고서 결과 발표 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는 네명 중 3명에 해당하는 75%의 소비자들이 디지털 경험에 만족하지 못했다”며 “특히 금융, 통신, 정부기관 분야에서의 디지털 경험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만족도는 25%에 그쳐 아태 지역 평균(35%)에도 못 미쳤다.

디지털 경험이란 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기업의 디지털 서비스를 의미한다.

SAP는 지난 3월 말 호주의 리서치업체 AMR에 의뢰해 아태 지역 10개국 1만9,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700여개 브랜드가 제공하는 디지털 경험에 관한 평가를 조사했다. 한국에서는 37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다만 SAP는 평가 대상이 된 브랜드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응답자는 디지털 경험의 14가지 속성에 대해 0∼10점의 점수를 매겼고, 이 중 0∼6점은 ‘불만족’, 8∼10점은 ‘만족’으로 분류됐다. 다만 SAP는 평가 대상이 된 브랜드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SAP 측은 디지털 경험 만족도가 브랜드 충성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설문에서 브랜드를 계속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디지털 경험에 만족한 소비자의 56%에 달했으나 불만족한 소비자의 6%에 그쳤다.

이에 더해 SAP 측은 지금까지 기업의 자원 관리, 운영 시스템 제어 등 백엔드(back-end) 부분을 책임져 왔다면 소비자들의 디지털 경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소비자와 서비스의 접점인 ‘프론트엔드(front-end)’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범순 SAP 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디지털로도 레고를 만들 수 있게 한 레고나 고객의 발 상태를 직접 진단하는 아식스가 좋은 사례로 꼽힌다”며 “앞으로 프론트엔드로도 확장해야 소비자의 디지털 경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발도르프시에 기반을 둔 SAP는 전사적 자원관리(ERP) SW 개발사로 특히 유명하다.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08억유로(26조8,000억원)에 달했다.

/정혜진기자 [email protected]

형원준 SAP 코리아 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SAP 디지털 경험 보고서 결과’를 발표하며 ““국내에서는 네명 중 3명에 해당하는 75%의 소비자들이 디지털 경험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SAP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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