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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 어린이들에 보내달라" 운동화 3만켤레 기증한 독지가

서울에 사는 익명의 사업가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보내달라며 운동화 3만켤레를 내놓았다.

4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신발을 만드는 한 업체의 사장이 맨발로 다니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도와달라며 기부한 운동화 3만켤레는 최근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빈곤 아동을 돕는 단체인 ‘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에 전달됐다. 3만켤레는 후원회가 만들어진 지난 1994년 이래 접수된 가장 큰 규모다.

운동화 20켤레가 들어 있는 신발 상자는 모두 1,500개로 25톤 트럭 2대분이 넘었다. 이 익명의 사업가는 이미 여러 차례 비영리단체에 물품을 기부한 적이 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는 데 관심이 많은 분이어서 현지를 방문해 직접 아이들을 돕기도 했다”고 전했다.



업체 홍보를 위해 회사명을 공개할 법도 했지만 그는 자신의 기부 활동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한사코 이름 등을 밝히지 않았다고 공동모금회는 전했다. 후원회는 이 사업가가 기부한 신발을 이달 말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공화국으로 보낼 계획이다. /박진용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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