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주필)는 28일 오후 2시 약 5조 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 사건 재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논란이 된 조희팔 생사 여부와 조희팔 비호세력·범죄수익금 은닉 행방도 명백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희팔은 지난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 사이 투자자 7만여 명을 상대로 5조715억 원을 끌어모으는 유사수신 사기 행각을 벌인 바 있다.
이후 조희팔은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하자, 2008년 12월 밀항해 중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희팔 측은 그가 2011년 12월 1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한 가라오케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012년 5월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함께 있던 인물들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와 조 씨 장례식 동영상을 근거로 그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조 씨 시신이나 DNA를 통해 사망 사실이 100% 확인되지 않은 데다 목격설도 끊이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구지검은 2014년 7월 말 대구고검에서 조희팔 고철사업 투자금이 은닉자금인지를 다시 조사하라는 재기수사 명령을 받고 조희팔 사건 전면 재수사에 착수 한 것.
검찰과 경찰은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전·현직 검찰·경찰 공무원 8명을 구속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조희팔 조직 2인자로 알려진 강태용(55·구속)이 중국에서 붙잡혀 수사가 다시 진행됐다.
[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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