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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페이, 량차오웨이 티베트 관련 행사 참여로 중국서 보이콧 당하나

홍콩의 유명 가수 겸 배우 왕페이(王菲)와 배우 량차오웨이(梁朝偉)가 불교행사에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측근의 가까운 자리에 앉았다는 이유로 중국내에서 보이콧을 당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매체가 경고했다.

29일 차이나 티베트 온라인은 왕페이와 량차오웨이가 지난 14일 인도 보드 가야에서 열린, 티베트 불교 서열 3인인 제17대 잘왕 카르마파의 92세 생일 축하 행사에서 티베트 망명정부 장관 뒷자리에 앉았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티베트온라인은 “왕과 량은 공인인 유명 연예인에 걸맞게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티베트의 ‘독립 세력’ 지도자들과 어울리는 것은 종교 자유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왕과 량을 비판한 이 매체는 앞서 대만총통선거에서 이슈가 됐던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와 홍콩 배우 황추성을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쯔위는 지난 1월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사실이 웨이보를 통해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이 ‘대만독립지지자’라며 크게 반발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

왕, 량과 함께 해당 행사에 참가했던 중국 배우 후쥔은 관영 매체의 보도가 나오자 즉각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가까이 앉았던 인물이 분리주의자인 줄 전혀 몰랐다”면서 “조국을 분열시키는 언행에 반대한다”고 해명에 나섰다.

중국은 홍콩과 대만 연예인뿐 아니라 서방의 유명 연예인도 달라이 라마와의 연관이 드러나면 이들의 중국 공연을 취소하는 등 보복 조처에 나사고 있다. 작년 9월 12일 예정됐던 세계적인 미국 팝스타 마룬5의 상하이 콘서트를 취소한 데 이어 유명 미국 록 밴드 ‘본 조비’의 중국 공연도 불허했다. 마론5는 달라이 라마의 80세 생일에 참석했고 본 조비는 5년 전 대만공연에서 무대배경으로 달라이 라마의 사진을 사용했다./김현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빈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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