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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율 11년來 최저

韓-외국인·20년이상 부부 이혼은 늘어


이혼 건수가 5년째 감소하면서 이혼율이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20년 이상 같이 산 부부와 한국인-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늘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은 11만6,500건으로 지난 2007년 12만4,100건에 비해 7,500건(6.1%) 줄어들었다. 홧김 이혼을 줄이기 위해 이혼숙려제를 도입하면서 생긴 신고 공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혼 건수는 2003년 16만6,600건을 기록한 이후로 5년째 감소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인 1998년 11만6,300건과 유사한 수준이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2.4건으로 전년보다 0.1건 줄었으며 1997년 2.0건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은 2만6,900건으로 총 이혼 중 23.1%를 차지, 지난해보다 3%p(1,900건) 증가했다. 지난해 이혼한 4쌍 중 1쌍이 20년 이상 함께 살았던 부부인 셈이다. 이는 10년 전인 12.4%의 2배 수준에 달한다. 한국인-외국인 부부의 이혼이 급증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7%로 전체의 10%에 육박했다.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1만1,255건으로 전년보다 29.8% 증가했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부인의 이혼은 7,962건으로 39.5%나 늘었고 한국인 부인과 외국인 남편의 이혼은 3,293건으로 11.1% 많아졌다. 지난해 이혼한 한국 남편과 외국인 처의 평균 동거기간은 2.7년에 불과했다. 한국 노총각과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신부들의 결혼 생활이 순탄하지 않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전체 이혼 부부의 주된 이혼사유는 성격차이(47.8%), 경제문제(14.2%), 배우자 부정(8.1%) 순으로 나타났다. 이혼의 형태는 협의이혼이 9만800건으로 전체의 77.9%를 기록했고 재판이혼은 2만5,700건으로 22.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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