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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카자흐에 100억弗 빌려준다

석유기업 지분 취득조건<br>에너지 확보戰 열 올려

세계 2위의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이 카자흐스탄 석유기업의 지분취득을 조건으로 한 100억 달러 대출에 합의, 에너지 확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영 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카자흐스탄 국영 만기스타우무나이가스의 소수 지분을 취득키로 했으며, 그 대가로 100억 달러를 카자흐스탄에 빌려주기로 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오는 1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이번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과거 소비에트연합 소속국 중 두 번째로 석유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로, 전세계 원유매장량의 3.2%를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이 위기를 틈타 에너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2월에도 러시아로부터 20년간 원유 3억톤을 공급받는 대신 25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옹응통 석유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이전부터 에너지부문에 대한 통제력을 늘리려 해 왔다"며 "유가가 낮아지면서 중국은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정신리(鄭新立) 공산당 중앙정책연구실 부주임은 "중국 기업이 해외 석유시추권을 사들이도록 장려하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해 7월 배럴당 147.2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최근 50달러대를 맴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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