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서경 스타즈IR] 아시아나, 올 영업익 목표치 2배 훌쩍 "내년에도 훨훨"

국제선 탑승객 1000만명 돌파… 대한통운 매각도 호재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탑승객에게 완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클래스‘오즈 쿼드라 스마티움’을 도입하는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여행 수요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지난 17일 아시아나항공에 두 가지 호재가 한꺼번에 찾아왔다. 우선 연간 국제선 탑승객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여행수요가 늘어난 만큼 실적 개선의 여지가 더욱 커졌다는 의미다. 게다가 금호그룹은 계열사인 대한통운의 매각 방침을 발표했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주가에 발목을 잡았던 악재 중 하나가 해소된 것이다. 이처럼 실적 개선과 악재 해소가 같은 날 동시에 등장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더욱 높이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연간 국제선 탑승객 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22.3%나 늘어난 1,048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전 최다 기록인 2007년의 862만3,863명보다도 21.6% 높은 수치다. 이러한 여행객 수의 증가는 올 들어 매 분기 갈아치우고 있는 사상최대의 실적으로 대표된다. 실제로 교보증권에 따르면 올 4∙4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1,4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배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기대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연간 실적 전망으로 나타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530억원과 6,64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회사 측의 연초 목표치보다 매출액은 12.3%, 영업이익은 무려 두 배 이상 초과 달성하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 점유율 29%의 한∙중 노선이 실적 증가에 주로 기여했다면 앞으로는 한∙중∙일 셔틀 여행객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중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의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도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요건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단거리 노선에 강한 아시아나항공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공휴일이 올해보다 이틀 늘어나고 사흘 이상 휴일이 6일이나 되는 것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뿐 아니라 일부 교육기관에서도 주 5일제가 정착되고 있어 해외여행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주말을 이용할 경우 단거리 여행일 가능성이 높아 아시아나항공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저평가의 '주범'으로 지적됐던 대한통운 문제가 그룹의 매각 방침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 인수 때문에 항공기 투자의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번 매각추진으로 현금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오히려 우려가 기대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그룹이 소유한 대한통운의 지분이 50%에 육박해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서 충분한 현금을 확보할 경우 항공기 추가 구입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도 아시아나항공의 변화된 모습에 화답하는 모습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대부분 1만2,000~3,000원선이던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최근 들어 1만3,000원~1만5,000원선으로 껑충 뛰었다. 회사 측은 앞으로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은 보완하는 전략을 펼 방침이다. 10월1일부터 인천~제주 노선에 운영하는 중국인 전용 비행편 제주쾌선(濟州快線)은 중국인 여행객을 확실히 잡겠다는 포석에서 나온 것이다. 이를 통해 제주도를 가려는 중국인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김포공항으로 갈 필요 없이 제주도로 곧장 갈 수 있게 됐다.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미주노선에서도 시애틀 노선과 샌프란시스코 노선 취항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신개념 비즈니스 클래스인 '오즈 쿼드라 스마티움(OZ Quadra Smartium)'을 통해 윤영두(사진)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강조하는 '세계 최고의 서비스'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