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세계 3대 진미로 인정받아 온 철갑상어 알‘캐비아’(Caviar)를 서울강남점에서 1,000명의 고객 에게 무료로 시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6월23~25일, 7월1~2일 2일간, 총 5일에 걸쳐 오전 11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번씩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백화점 방문고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선착순 참여가 가능하다. ‘블랙다이아몬드’ 라고 불릴 정도로 고가인 철갑상어 알 ‘캐비아’는 그동안 국내 생산이 불가능해 100% 러시아와 이란 등에서의 수입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최근 블랙캐비아㈜가 충북 충주 남한강 청정어장에서 대량으로 증식하는데 성공, 신세계백화점이 기존 수입품의 절반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이종묵 상무는 “이번 무료 시식회를 통해 선보이는 국산 양식 캐비아는 충주 남한강 천혜의 청정어장에서 생산되어 국내산 천일염만으로 염장 가공한 세계 최고 품질의 캐비아”라며“이번 시식회를 통해서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캐비아가 대중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비아는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하고 DHA, EP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액순환 및 두뇌발달에 좋다. 또한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심장 질환, 폐 질환, 당뇨병이나 관절염, 류머티스 같은 질병 예방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캐비아는 거위 간인 ‘푸아그라’, 송로 버섯으로 알려진 ‘트뤼플’과 함께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꼽혀왔으며 그동안 카스피해 연안에서 자연산 철갑상어에 의해 주로 생산되었다. 그러나 최근에 남획 및 주변 개발로 인해 철갑상어가 멸종 위기를 맞으면서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등 카스피해 인근 5개국이 5년간 철갑상어 포획을 금지하기로 합의 함으로써 그렇잖아도 고가인 캐비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우려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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