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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13.95P 하락한 553.33로 마감

프로그램 매물로 휘청거리는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가들마저 순매도를 기록, 종합주가지수가 550선대로 물러났다.3일 주식시장은 개장 동시호가때부터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포철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 하락으로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재료보유 개별종목들도 연쇄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95포인트 하락한 553.33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180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 647종목에 달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장중 내내 프로그램 매물이 450억원이상 쏟아졌다. 외국인 투자가들도 323억원이나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메릴린치증권이 한국증시가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장막판 외국인 매도물량이 늘어났다. 개인투자가들은 순매수를 유지했으나 장세를 떠받칠 응집력이 부족했다. 프로그램 매물에 외국인 매도가 가세하면서 삼성전자등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최근 인터넷 주식으로 각광을 받던 한솔CSN등 하이테크 주식들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으로 선두를 달리던 동원역시 하한가로 곤두박질했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애플사에 컴퓨터를 납품키로한 LG전자와 매매가 재개된 동아건설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건설의 경우 해외건설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중소형 종목중에서는 액면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원무역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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