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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설립3년] 중소기업 직접금융시장 자리매김

코스닥시장이 설립 3년만에 양적·질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하면서 중소·벤처기업들의 직접금융시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지난 96년 7월 1일 출범한 코스닥시장은 97년말 터진 외환위기 이후 부도 등록기업이 급증하고 신규등록 기업이 줄면서 거래규모가 크게 위축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서울방송 등 인지도가 높은 기업의 등록과 세제혜택 및 등록요건 완화와 같은 시장활성화 방안에 힘입어 올 4월이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등록법인들의 총자본금이 출범 당시 3조9,460억원에서 현재는 7조3,870억원으로 87.2%나 증가했으며 시가총액도 8조4,550억원에서 25조4,820억원으로 200%가 늘어났다. 또 거래량은 하루 평균 13만1,000주에서 1,133만2,000주로 12배, 거래대금은 10억4,000만원에서 2,380억2,000만원으로 무려 220배나 껑충 뛰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증권시장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올들어 벤처기업의 거래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벤처기업의 경우 지난해 하루 평균 거래량이 38만3,000주로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4%였으나 지난달에는 883만주, 59.0%로 높아졌다.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27.7%(15억3,000만원)에서 54.6%(1,267억원)로 2배나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은 앞으로 우량, 인지도 높은 기업들이 대거 등록할 예정이어서 발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등록요건 완화로 LG텔레콤 등 대형 통신업체를 비롯해 정보통신업 인터넷 영상·예술산업 등 지식기반 기업들의 등록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만 100여개 업체가 신규 등록할 예정이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이 성장성 높은 첨단기술형 벤처기업 중심의 새로운 증권거래소로 거듭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고위험·고수익시장이라는 특성에 맞게 기관투자가의 비중을 확대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기능 강화 등 공정거래기반 구축 및 시장매매제도 선진화가 필수적이다. /문병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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