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중동 지역 12개국에 부유층을 공략하기 위한 지역특화 에어컨 ‘타이탄(Titan)’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거인을 뜻하는 ‘타이탄’이라는 애칭은 강력한 냉방성능을 강조하는 뜻에서 붙여졌다. 이 지역은 5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강력한 냉방에 대한 요구가 많고 사막 먼지와 건조 기후로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비자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제품이다. LG전자에 따르면 타이탄은 에어컨과 공기청정ㆍ가습 역할을 하는 에어크루저를 각각 설치해 에어컨이 작동하는 동안 에어크루저가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 중동 지역 부호층이 선호하는 황금빛 색상에 아랍 전통 문양을 입히고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적용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담아냈다. LG전자는 현재 연간 25억달러 규모의 중동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1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강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