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현재의 주가 하락률은 지나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2,000원(전일종가 92,9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원재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는 역사점 고점을 기록한 2011년 7월 19일(160,000원) 대비 41.9%, 2011년 고점(138,000원) 대비 32.7% 하락했다”며 “삼성LED 실적이 2010년 2분기 이후 급격히 하락하면서 삼성전기의 연결 영업이익도 급감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기의 성장 동력인 삼성LED의 실적 부진은 부정적이지만 지금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며 “삼성LED의 실적 부진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들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성장 동력의 한 축인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쟁사인 무라타(Murata)의 공격적인 영업에도 불구하고 2분기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며 4,226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액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1,23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대비해서 33.9% 증가하나 삼성LED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0년 2분기의 3,111억원에 비하면 39.6% 수준에 불과해 실적으로 인한 모멘텀(Momentum)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3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8.9%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 이후 실적 기준(Rolling 실적, 3Q11~2Q12) 영업이익도 7,811억원으로 삼성전기의 주가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