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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2013, 이것이 승부수] 현대하이스코, 냉연강판 연 600만톤 생산력 갖춰

현대하이스코 당진1공장 전경. 현대하이스코는 오는 4월 당진1공장 인근에 연산 150만톤 규모의 당진2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현대하이스코


현대하이스코는 2013년 경영방침으로 '내실경영을 통한 성장동력 강화'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품질경쟁력 확보, 효율적 자원관리, 좋은 기업문화 생활화를 중점목표로 삼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하이스코는 당진2냉연공장과 해외 스틸서비스센터 등의 설비 증설로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연산 450만톤 규모의 냉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하이스코는 오는 4월 연산 150만톤 규모의 당진2냉연공장 준공과 함께 총 600만톤의 냉연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당진2냉연공장 건설은 품질ㆍ원가ㆍ생산규모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시장 등 연관산업의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당진2냉연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차량 경량화의 핵심인 고장력강판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하게 돼 국내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에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고용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의 스틸서비스센터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2년 하반기 연간 30만대분의 자동차용 강판 가공능력을 갖춘 중국 천진법인을 완공한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6월 연간 20만대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 가공능력을 갖춘 터키법인을 완공할 계획이다. 터키법인이 완공되면 현대하이스코는 미주ㆍ아시아ㆍ유럽지역에 위치한 해외 스틸서비스센터를 통해 총 384만대분의 자동차용 강판 가공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자동차의 연비 향상 및 안전도 향상에 기여하는 경량화 제품의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냉연강판과 강관 제조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재질 및 두께의 강판을 용도에 맞춰 재단한 뒤 레이저로 용접하는 TWB공법, 강관을 일정한 형태의 금형에 고정한 뒤 강관 내부에 고압의 액체를 밀어 넣어 형상을 가공하는 하이드로포밍, 냉연강판을 고온 상태에서 성형 및 급냉해 소재의 강도를 높이는 핫스탬핑 등 다양한 경량화 공법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사업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경량화 부문의 기술력은 다른 제품군에서도 응용되며 신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내부식강관의 대체품으로 개발된 에코라이닝 스테인리스 강관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로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는 내부식 강관의 경우 높은 제조원가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현대하이스코는 하이드로포밍 공법을 응용한 대체품 개발에 성공했다.

일반 강관 내부에 스테인리스관을 삽입한 후 하이드로포밍 공법을 활용해 두 관을 기계적으로 결합시키는 에코라이닝 스테인리스 강관은 기존 스테인리스관 대비 20~40%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수압을 이용한 제조공법으로 치수정밀도가 뛰어나 기존 스테인리스 강관의 대체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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