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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부작용 줄이는 획기적 근시교정술

「엑시머레이저 각막절제술」(PHOTOREFRACTIVE KERATECTOMY·PRK)로 근시를 치료한 후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각막혼탁이나 재발(근시로 다시 진행되는 현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이 제시됐다.근시·백내장 등의 전문 치료기관인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02-952-4200)은 『PRK는 만20세 이상으로 근시가 심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해 왔으나 부작용을 우려, 시술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면서 『수술과정상 미비점을 보완하면 쉽게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원장은 「가토에서 시행한 엑시머레이저 각막절제술시 상피제거 방식에 따른 에이폽터시스 비교」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논문에서 『수술후 각막혼탁이나 근시로 다시 이행되는 것은 각막세포의 에이폽터시스 현상이 큰 원인』이라면서 『각막상피를 제거할 때 시토킨 분비의 억제를 통해 에이폽터시스를 감소시켜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토킨이란 혈액속에 있는 면역단백의 일종. 에이폽터시스는 감염·독성약물로 세포가 손상을 받았을 때 자연적으로 따르는 「세포의 계획된 자살(사멸)현상」을 말한다. 염증이 생겼을 때 동반되는 괴사가 「수동적 세포사(死)」라면 에이폽터시스는 「능동적 세포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이원장은 각막세포에서 진행되는 에이폽터시스를 「주사전자현미경」을 통해 발견했다. 이에대해 국내 의학계는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에이폽터시스 현상을 발견한 것은 세계 처음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원장에 따르면 수술을 하지 않은 14안(眼·정상대조군) 물리적으로 각막상피만 제거한 24안(1군) 물리적으로 각막상피를 제거한 후 PRK를 시행한 24안(2군)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상피를 제거한후 PRK를 실시한 24안(3군)을 분석했다. 그 결과 벗긴 각막상피는 1·2·3군 모두 2일내 특별한 염증없이 재생됐으며 회복시간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수술후 3일째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1·2군에서는 「세포조직내 기포」등이 발견됐으며, 3군은 정상대조군에서 보이는 것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장은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칼을 이용해 각막을 벗기는 물리적인 방법보다는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억제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면서 『논문은 근시수술후 부작용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찾아낸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림의대 안과 이하범 교수는 『이번 실험논문은 근시교정술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몇년내 이를 실용화 할 수 있는 치료법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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